코스피, 배당락 영향에 2020선 뚝…외국인 기관 '팔자'

입력 2016-12-28 09:18   수정 2016-12-28 09:22

[ 채선희 기자 ] 코스피지수가 배당락 영향으로 하락하며 2020선으로 주저앉았다.

28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32포인트(1.0%) 하락한 2021.85에 거래중이다.

간밤 미국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 후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기술주·소재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에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호전됐지만 이날 코스피지수는 2020선으로 내려앉아 출발했다.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배당락일을 맞아 하락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전날까지 해당 주식을 보유해야 결산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날부터는 배당을 받을 권리가 소멸된다. 기업가치도 배당락 전보다 지급할 배당금 만큼 낮아진 것으로 간주되므로 주가는 통상 하락한다.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다. 574억원 순매도중이다. 사자를 외치던 외국인은 팔자로 돌아서며 39억원 순매도중이다. 개인은 홀로 606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전체 321억원 매도 우위다.

의약품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다. 의료정밀 운수장비가 1% 넘게 하락중이고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은 2~3%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중이다. 삼성전자가 소폭 하락중이고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포스코 등이 내림세다. 현대차 삼성생명 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 KB금융 LG화학은 1~2% 떨어지고 있다.

한국전력 SK텔레콤은 3% 약세다. 배당락으로 대표 배당주들이 내리막을 걷는 모습이다. 이밖에 배당주로 꼽히는 메리츠종금증권 한국쉘석유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도 3~4% 하락중이다.

반면 네이버는 소폭 상승중이다.

배당 관련 매물 부담이 적은 코스닥지수는 상승하며 620선을 탈환했다. 전날보다 3.15포인트(0.51%) 오른 621.53을 기록하고 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연말에는 배당주가 많이 포진해 있는 코스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배당락을 전후로 연초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코스닥 시장의 반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개인이 홀로 177억원 순매수중이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30억원 134억원 매도 우위다.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소폭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린 1207.2원을 기록중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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